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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 이야기 | [2020 캠프봉사 이야기 #3]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제가 가진 것을 어떻게 나누는지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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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전케어 작성일20-03-23 14:49 조회4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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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비전케어는 감비아의 Brikama 지역에서 323차 비전아이캠프를 진행했으며, 290건의 외래진료와 52건의 개안수술을 통해 현지의 환자들과 ‘볼 수 있는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전 어머니의 비전아이캠프 활동을 보며 비전케어와 실명구호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에 직접 참여하면서 봉사와 나눔에 대해 경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예은 봉사자의 후기를 통해 323차 감비아 비전아이캠프의 현장 이야기를 전합니다.

323차 감비아 비전아이캠프를 엄마와 함께 참여한다는 건, 저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엄마는 이전에도 비전케어와 함께 모로코와 모리타니아에서 마취과 간호사로 비전아이캠프를 참여하며 실명구호활동을 하셨고,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사진을 보내주며 그곳의 경험을 나눠주셨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참여하는 비전아이캠프가 항상 궁금했고, 엄마와 함께 323차 감비아 비전아이캠프 참여를 결정했을 때 저에게 여러모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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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옥 마취과 간호사와 이예은 봉사자

 

감비아는 저에게 있어 두 가지 면에서 흥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첫 번째는 한 번도 가지 못한 아프리카 대륙을 간다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제 3세계 빈곤국가에 가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전아이캠프를 떠나기 전 감비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경험하게 될 일주일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감비아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바로 15살의 어린 용접공이었습니다. 이 환자는 보안경 없는 환경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고, 일을 하면서 튄 파편 때문에 눈의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검진 결과 용접을 하면서 얻은 ‘각막 염증’이 심해져 ‘각막 궤양’ 상태였고, 이것도 너무 심해 각막이 뚫리는 ‘각막 천공’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입원을 하고, 안약으로 된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며 염증을 줄여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3일 동안 이 환자와 함께 있으며 10분마다 눈을 체크를 하고, 언어장벽이 있긴 했지만 지루하지 않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최대한 편안한 환경에서 눈이 호전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저는 이 3일의 시간을 통해 어려웠지만 심오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공감과 친절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일의 시간 동안 우리는 서로 신뢰하고 이해하는 관계가 되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저는 이 환자를 돌보며, 그를 위해 울었고, 상태가 호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말 오랜만에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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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차 감비아 비전아이캠프의 수술실 모습

 

저는 이번 323차 감비아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을 경험하며, 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은 많은 환자들을 만나며,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상실이 본인과 가정을 힘들게 한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실명은 단지 앞을 못 보는 것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렵기에 가족의 구조가 바뀌게 되고 사회경제적으로도 많은 타격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전케어의 실명구호활동이 수술 그 이상으로 얼마나 크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를 통해 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진정으로 돌보고 연민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배웠습니다. 평소에 눈이 아프면 손쉽게 안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일상을 떠올리며, 제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누군가에겐 특권이었고, 기회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전아이캠프를 통해 그 특권과 책임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323차 감비아 비전아이캠프가 마무리 되고 이렇게 후기를 쓰는 지금, 저는 앞으로도 비전아이캠프와 실명구호활동을 기대할 것이고, 기회가 닿는다면 이후에 진행될 감비아 비전아이캠프에도 꼭 다시 참여해 제가 가진 특권과 책임을 많은 분들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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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차 감비아 비전아이캠프를 마치고 함께한 팀원들과의 단체사진

 

글. 이예은 봉사자

편집. 비전케어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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